'페미 논란' 산이, 영화 '리스펙트' 행사 모두 불참

산이 소속사, "논란 때문에 단독 GV 참석 어렵다" 의사 전달
시사회 포토월 행사는 스케줄 문제로 처음부터 '불참'

래퍼 산이. (사진=영화 '리스펙트' 스틸컷)
래퍼 산이가 다큐멘터리 영화 '리스펙트' 홍보 행사에 모두 불참한다. 최근 발표한 '페미니스트' 곡으로 인해 불거진 '여성 혐오'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영화 '리스펙트'는 삶이 랩이 된 래퍼 12명의 12가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더 콰이엇·도끼·딥플로우·MC 메타·빈지노·산이·스윙스·제리케이·JJK·타이거 JK·허클베리 피·팔로알토 등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래퍼들이 총출동한다.

래퍼들은 각자 스케줄에 따라 GV·시사회 포토월 등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산이는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산이는 이수역 폭행사건 관련 영상을 SNS에 게시하고 '페미니스트'·'6.9㎝' 등의 곡을 발표하며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산이는 '여성 혐오 의도가 없었다'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산이의 불참으로 당초 5회로 예정됐던 릴레이 GV는 4회로 줄었다. 산이를 제외한 팔로알토·허클베리 피, 스윙스, 더 콰이엇, 딥플로우 등은 예정대로 GV 행사에 참석한다.

영화 '리스펙트' 측은 "영화 이후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로 산이의 단독 참석이 예정돼 있었던 행사다. 그런데 논란 때문에 (산이의) 소속사 측에서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를 전해와 취소됐다"고 밝혔다.

22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는 시사회 포토월 행사에는 원래부터 산이의 참석은 예정돼 있지 않았다.

'리스펙트' 측은 "출연 래퍼들의 스케줄에 따라 변동이 있었지만 산이는 원래 스케줄로 인해 참석이 어려워 명단에 없었다. 처음에는 더 콰이엇·스윙스·딥플로우가 참석을 확정했었고 JJK 등도 참석 의사를 전해 포토월에 선다"고 설명했다.

'리스펙트' 관련 행사는 논란 이후 산이의 첫 공식 석상이라 눈길을 모았지만, 아직 대중 앞에 서기에는 부담스럽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래퍼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리스펙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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