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일 위례신도시에서 신혼희망타운 선도지구 기공식을 갖고, 이같은 추가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해말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는 신혼희망타운 공급 물량이 7만호 규모였다. 이를 10만호로 늘린 데 이어, 5만호의 장기 임대주택을 분양단지와 섞어 '소셜믹스' 방식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특히 신혼희망타운의 낮은 분양가를 두고 '로또 청약' 논란이 불거진 걸 감안, 분양가가 2억 5천 6만원을 넘어서면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연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최대 70%까지 지원해주는 대신 ,주택을 팔거나 대출금을 상환할 때 시세차익을 기금과 공유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기준을 넘어서는 지역의 경우 신혼희망타운 계약자 전원이 분양가의 30∼70%까지 기금대출을 받은 뒤 시세차익과 대출 기간, 자녀 수에 따라 차익을 기금과 나눠 갖게 된다.
정부는 다음달말 위례신도시 508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까지 평택 고덕지구 891가구 등 신혼희망타운의 순차적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엔 국토부 김현미 장관과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상희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현미 장관은 "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혼희망타운이 그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2022년까지 15만호를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