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 1. 공동체를 디자인하다… 리빙랩과 자발적 참여 2. '건너유 프로젝트'부터 '빅데이터 판매'까지 3. 세계의 리빙랩들 '사회 변혁'을 꿈꾸다 4. 리빙랩 기반 스마트시티와 도시 재생 5. 지속 가능성과 공공의 역할 |
300개의 사교 클럽을 포함한 1600채의 집과 35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 곳은 1200m 땅 속의 지열을 이용한 난방과 짚과 나무로 만든 학교, 자동 진공 폐기물 수집 시스템 등 높은 수준의 환경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4차 산업 시대 스마트시티의 전(前) 단계로 볼 수 있는데, 2009년 당시에는 프랑스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이다.
Éric Legale 시(市) 홍보파트 디렉터는 "한국의 송도가 스마트시티로 조성되고 있는데, 우리는 한국과는 개념이 다소 다르다"며 "삶을 영위하는데 기술이 사람보다 중요할 수 없는 만큼 서비스와 환경, 휴머니즘의 스마트시티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2.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市)는 기존의 노후 공단 200ha 부지의 @22지구를 미디어와 ICT, 에너지, 메디테크 등 집중된 스마트시티로 재생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니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리빙랩 BCN에 참여하고 있는 Marc Aguila Santigo 프로젝트 개발자는 Citilab에서 진행된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시청에서 공간을 제안하고 회사들이 그 곳에 입주했는데, 이제는 미디어테크에서 자기 회사를 설명하고 자신들과 맞는 회사나 대학교 아카데미 혹은 투자 파트너를 찾아 함께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이 노후 공단을 스마트시티로 재생하고 공간을 제공하자 시민이나 메이커들이 찾아와 도시 콘텐츠를 강화하는 셈.
Víctor Jiménez Sánchez 협력관은 "사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시민들이 알게 하고 발전시키고 해결하는 게 BCN 랩의 목표이자 리빙랩의 개념"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시티 건설 추진본부를 본격 가동하는 등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특화도시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세종시가 주목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리빙랩이다.
세종시는 1-4생활권(도담동)을 중심으로 주차와 청소년, 지역 일자리 문제 등의 사회 문제를 풀어갈 수단으로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 등 장기적 관점의 도시 시스템 혁신 역시 이를 통해 가능하다는 게 성 박사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적극적 역할 ▲리빙랩 플랫폼 구축 ▲공공적이고 조직화된 시민 조직의 참여 ▲지속가능한 사회·기술 시스템 전환을 위해 단기적 사업을 장기적으로 전환하고 연계할 것 ▲도시 개발을 넘어 과학기술과 환경, 에너지와 산업 등 통합적 접근 등을 강조했다.
성지은 박사는 "도시개발 및 지역 재생의 패러다임이 기술과 인프라 중심에서 사람과 서비스 중심으로, 정부와 전문가 중심의 공급자 주도에서 지역사회와 주민 중심의 수요자 주도로 변화하면서 참여형 혁신 모델인 리빙랩이 각광받고 있다"며 "리빙랩이 시민 삶을 담는 그릇으로 스마트시티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