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똑같은 포털 다음(Daum) 아이디가 수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문제는 이 동일한 다음 아이디가 지난 4월 경찰 수사착수 직후 탈퇴했는데, 그의 최종 접속지가 이 지사의 자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국내 포털을 중심으로 조사하며 '혜경궁 김씨'의 g메일 아이디와 동일한 아이디 'khk631000'을 사용하는 회원이 있는지 주력했다.
경찰의 예상은 딱 맞아떨어졌다.
포털 다음에 정확히 일치하는 'khk631000' 아이디가 올해 4월 탈퇴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아이디가 김혜경씨가 아닌 다른 사람일 가능성일 확률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khk'까지는 충분히 같을 수 있어도 나머지 뒷부분의 숫자 6자리까지 일치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 아이디 'khk631000'가 탈퇴한 시기도 당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막 시작된 때라 '혜경궁 김씨=김혜경씨'란 경찰 결론에 힘을 얻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이 지사와 김씨측은 관련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해당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 자택인 것에 대해서는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결시킬 간접 증거들은 다수 확보 됐다"며 "다만 외부에 관련 증거관계라든지 구체적인 내용은 유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9일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