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중계 '다니엘기도회'에 1만 1200여 교회 40만 신자 동참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다니엘기도회 통해 진정한 교회연합과 일치 이뤄"

오륜교회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다니엘기도회가 오늘(21일)로 2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된다. 이번 다니엘기도회는 오륜교회는 물론 교파를 초월해 만 2천여 교회, 40만 명의 교인이 인터넷 생중계에 함께 참여했다고 한다. CBS TV 파워인터뷰에선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를 만나 다니엘기도회에 대해서 들어본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왼쪽)가 지난 1일부터 21일간 진행되고 있는 다니엘기도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1월 21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박성석>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김은호> 네, 안녕하세요?

◇박성석> 21일 동안 진행되는 다니엘기도회,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 됐는지요?

◆김은호> 저희 교회가 1998년이죠. 상가에 있을 때인데, 의자 13개 놓고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에 교회 안에 많은 기도 제목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그 기도의 제목들을 붙들고 21일 금식 기도를 하러 작정을 하고, 기도원에 들어갔고요. 그러면서 이제 성도들에게 ‘내가 없는 동안에 매일매일 교회에 모여서 21일 동안 나를 위해서, 또 우리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고 들어갔죠.

그런데 의외로 담임목사가 없지만 성도들이 매일 저녁마다 모여서 그 좁은 상가에 가득히 모여서 21일 동안 정말 부르짖어 기도를 하게 됐어요. 그래서 다니엘기도회는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에 우리 교회 안에서 자생적으로 담임목사 없이 시작된 기도회였습니다.


◇박성석> 그렇게 시작한 다니엘기도회인데, 언제부터인가는 한국교회에 개방하면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교회들이 늘고 있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

◆김은호> 7년 전에 이제 주변에 있는 교회들이 ‘우리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7년 전만 하더라도 영상으로 드린다고 하면 좀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38개 교회가 인터넷 영상을 통해서 하게 됐죠. 그런데 의외로 피드백이 너무 좋은 거예요. 현장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장감이 있었다’, ‘담임 목사인 내가 기도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그런 피드백을 받으면서 ‘아, 이게 영상으로 한국교회를 섬길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이 돼서 이제 조직을 하면서 한국교회에 홍보를 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이제 두 번째 해에 264개 교회가 함께 하게 됐어요. 피드백이 역시 좋았어요. 그래서 그 다음에는 이제 드디어 이제 1천 여 개 교회가 동참을 하게 되고요. 그 다음에는 3천 여 교회가 동참을 하게 됐고, 그리고 지난해인 2017년도에는 드디어 이제 1만 여 교회가 넘는 1만 97개 교회가 함께 하게 됐죠. 그리고 올해에는 이제 좀 더 많은 교회들이 동참을 하게 됐고요.


◇박성석> 네 그렇게 인터넷 생중계로 참여하면서 함께 기도한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우리가 이제 ‘기도합주회’라고 해서 함께 공통으로 기도하는 그런 것들이 주목되는데, 좀 소개를 해주시죠.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김은호> 예전에 이제 우리가 그 3천 교회가 할 때에는 지역별로 기도 책자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성도들로 하여금 자기가 원하는 지역에 기도책자를 가지고 가서, 참여하는 교회들의 기도제목들이 다 올라와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21일 동안 그 교회의 책자를 보면서 그 교회를 위해서 기도를 해요. 그런데 이제는 1만 교회가 넘다 보니까 책자로는 불가능 하고 이제 영상을 통해서 모바일로 중보 기도를 하고 있는 거죠.

◇박성석> 이 다니엘 기도회의 의미가 여러 개 있겠지만, 일치와 회복, 나눔 등을 주제로 하는 게 굉장히 좀 눈에 띄는데요. 목사님 보실 때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은호> 일단은 한국교회에 가장 중요한 일치와 연합, 그동안 그토록 우리가 하기 원했지만 사실은 거의 불가능했잖아요. 그런데 성령께서 이 기도회를 통해서 교단과 교파의 벽을 허무시고, 1만 1천 2백 여 교회가 정말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동일한 말씀을 받고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고, 기도의 제목을 나누고 그러니까 일치와 연합과 회복, 거기에 이어서 이제 나눔이라고 하는 게 또 있죠.

◇박성석>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요. 한국교회의 미래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걸로 마무리 말씀 듣겠습니다.

◆김은호> 네 이제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가 그동안에 연합 하지 못하고 분열된 모습만을 많이 보여줬잖아요. 그런데 이 시대의 진정한 부흥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셔야 가능한데, 그 하나님이 주시는 부흥은 어느 시대이든지 연합이 일어나지 않고는 부흥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이 다니엘 기도회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데에 정말 쓰임 받기를 원하고, 그 연합과 일치를 통해서 또 한국교회에 많은 것들을 흘러보내는, 그리고 영적으로는 정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하나님의 영광을 이 땅의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기도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성석>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은호> 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정용현 최내호, 편집 /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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