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듀오와 가연,바로연 등 결혼정보업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개선할 점으로 '비싼 가입비'를 꼽은 소비자 숫자가 가장 많았다.
회원 검증의 신뢰성, 약정 만남 횟수의 상향 조정을 바란다는 응답자 숫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조사대상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상담 편리성, 고객응대, 직원 전문성 등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46점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바로연 3.58점, 듀오 3.46점, 가연 3.35점 순이었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맞춤형 서비스, 사이트의 유용성, 이벤트 및 프로필 관리, 가격 및 정보 신뢰성 4개 요인으로 평가했고,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가 평균 3.53점으로 높은 반면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만족도는 평균 3.25점으로 낮았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바로연 3.45점, 듀오 3.22점, 가연 3.20점으로 업체별 차이가 있었다.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를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평균 3.33점으로, 바로연은 3.49점, 듀오 3.29점, 가연 3.20점이었다.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9건을 기준으로 당사자간 합의가 이뤄진 사건은 가연과 듀오가 61.4%,60.0%였고 바로연은 33.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결혼정보업체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을 리커트척도를 이용해 답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을 뿐 회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내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은 아니었다"며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업체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최근 2년이내 가연, 듀오, 바로연 가운데 1곳 이상 이용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6.87%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