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시작된 이 행사는 이번까지 14회째로, 총 누적 방문자수 23만명에 달하는 단일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당초 연1회 실시하던 것을 2013년부터 상·하반기 연2회로 늘렸다. 그동안 이 행사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7600여명이다.
행사 참여기업은 한국무역협회·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동반성장위원회·한국산업단지공단·코스닥협회 등 유관기관이 추천한 우수기업 200여개사다. KB금융그룹에서도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등 계열사가 채용상담 부스를 연다.
이날 개막식 사전행사로 국민은행과 교육부는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교 졸업자 취업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취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직업계고교 졸업생 채용기업에 경영컨설팅 지원, 최대 1% 대출금리 추가인하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직업계고교 학생의 취업뿐 아니라 창업 지원교육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2011년 3월 금융권 최초로 특성화고 졸업생 시범채용, 2013년 이래 매년 특성화고 졸업생 신규 채용 등으로 금융기관의 고졸자 채용 분위기 확산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행사 축사에서 "어려운 고용상황에서 정부와 금융권이 일자리 확대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고졸 취업 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는 취업 성공의 길을, 그리고 기업들에게는 사업 성공의 길을 여는 계기이자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모두에게 '굿잡'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