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철도정책 세미나 참석 차 국회를 찾으면서, 소속 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지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경찰의 사건 결과 직후 이 지사가 국회를 찾은 것은 처음이기에, 이 지사가 자신의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일각에서는 탈당까지 거론하는 민주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도 있었기 때문.
하지만 그는 "당에서 여러가지 말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또는 "경찰이 정치를 했다고 하셨는데 배후에는 누가 있다고 생각하나" 등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전혀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쏟아지는 취재진에 질문에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을 거론하며 "국민들 삶 해치는 부정부패나 이런데에 관심가져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맞대응했다.
여기에 더해 이 지사는 세미사 축사를 통해 "안 그래도 들어올 때 질문 많이 하길래 '경기도 철도 정책 관심 많군요'라고 했다"며 "방송에 홍보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였다.
이 지사의 참석 소식에 세미나가 열린 국회 도서관 강당에 취재진의 몰리면서 행사 참석자들도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은 "저 때문인가 왜 이렇게 많은 언론인들 왔나했더니 이 지사 때문이었다"며 "언론인 많이 와줘서 감사하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