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대학생 1,403명을 대상으로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에서 출세하고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으로 '경제적 뒷받침(23.7%)'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2위는 '학벌 및 출신학교(20.2%)'가 차지했고, '자신의 영역에 대한 전문성(14.0%)',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2.9%)', '집안의 배경(8.6%)'이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2015년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학벌 및 출신학교’는 경제적 뒷받침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성실성(5.6%)', '지적 능력(4.2%)', '시류 및 흐름을 읽는 안목(3.9%)', '운(2.7%)', '외모(2.0%)', '출신지역(1.2%)' 등의 의견도 있었다.
집안의 배경 없이 스스로 성공을 일군 개인이 뒷받침을 받는 개인을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2015년과 비해 회의감이 더 짙어졌다.
소위 ‘개천에서 난 용’이 ‘금수저’를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길 수 있다’는 응답이 10.8%로, 2015년 14.9%보다 약 4%P가 더 떨어졌다.
반면 ‘사실상 이길 수 없다’는 답변은 33.6%로 ‘이길 수 있다’는 응답의 약 세 배에 달했다.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섞인 응답이 가장 많아 55.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