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네덜란드, 전현직 WC 챔피언 제치고 파이널 진출

버질 판 다이크.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네덜란드가 프랑스, 독일을 제치고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샬케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최종전에서 독일과 2대2로 비겼다.

2승1무1패 승점 7점을 기록한 네덜란드는 다득점에서 프랑스를 따돌리고 조 1위로 파이널(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리그A 잔류. 독일은 2무2패 리그B 강등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네덜란드는 2월 로날드 쿠만 감독 부임 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 실패의 아픔을 조금씩 씻고 있다.


평가전 6경기에서는 2승3무1패를 기록했지만, 네이션스리그에서는 2승1무1패로 프랑스와 독일이라는 강적을 제쳤다. 특히 독일, 프랑스를 연파하는 등 오렌지 군단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극적인 승리였다.

네덜란드는 전반 9분 티모 베르너(RB 라히프치히), 전반 20분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네이션스리그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독일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거세게 몰아쳤다.

네덜란드는 후반 40분 퀸시 프로메스(세비야)가 1골을 만회했고, 후반 추가시간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판 다이크는 "조 1위를 차지해 기분이 좋다. 자랑스럽다. 매 경기 정말 열심히 했고, 결과를 얻어내 기쁘다"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봤다. 당장 유로 2020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도 환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유로 2020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독일은 평가전이 아닌 공식 대회에서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을 기록했다. 1978년 6월부터 1979년 4월까지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이후 최악의 기록.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통산 15번째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지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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