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방송공사 국정감사에서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은 "KBS 드라마 외주제작사 제작비가 일부 메이저 업체에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 드라마 외주제작사 제작비 지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외주드라마는 총24편이다. 이 가운데 총제작비가 가장 많이 지급 된 드라마는 삼화네트웍스가 제작한 ''''엄마가 뿔났다''''로 총 98억원이 지급됐다. 회당 최고의 제작비가 소요된 드라마 역시 ''''엄마가 뿔났다''''로 1억 5600만원의 회당 제작비가 들었다.
삼화네트웍스는 주말드라마 ''''며느리전성시대''''(44억)와 ''''엄마가 뿔났다''''(98억)를 제작해 KBS로부터 총 142억을 받아 가장 많은 외주 제작비를 책정받은 업체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 많은 제작비를 수주한 업체는 팬엔터테인먼트로, ''''돌아온 뚝배기''''(31억), ''''태양의 여자''''(24억) 등 5편을 제작해 총 93억을 받았다.
올리브나인은 ''''쾌도 홍길동''''(34억), ''''마왕''''(24억)등 4편을 제작하여 총 78억을 받았고 초록뱀미디어는 ''''바람의 나라'''' 1편 제작비로 40억을 수주했다. 김종학프로덕션도 ''''달자의 봄''''(21억), ''''아빠 셋 엄마 하나''''(17억) 등 3편으로 총 39억을 받았다.
김 의원은 "방송사가 콘텐츠의 내용 보다는 스타연기자, 스타 연출가, 스타작가를 내세우는 거대 기획사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외주제작의 독점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형 외주 제작사들의 제작 독과점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