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혜경궁김씨' 경찰 수사결과 발표에 "당이 판단하고 논의할 문제"

김의겸 "청와대가 관여할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
"청와대가 조처를 하거나 후속 행동을 할 성격도 아냐"
송인배 정무비서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엔 "검찰 판단 지켜보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52)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19일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이고, 대선 후보시절부터 꾸준히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해왔다는 경찰 수사결과에 대해 청와대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경찰 수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입장이) 없다"며 "당에서 관련된 내용을 판단하고 논의할 문제이지 청와대가 관여할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와 원칙적으로 관련된 문제라면 통상적인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 건은 우리가 수사결과를 지켜볼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조처를 하거나 후속 행동을 할 성격도 아니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지켜볼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되자 사표를 수리했던 것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청와대 송인배 정무비서관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지난 17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현재까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검찰 판단과 결론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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