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재명에 반박…"확인할 사안 확인했다"

"최선 다해 내린 결론…檢보충수사 이뤄질 것" 사건규명 자신

민갑룡 경찰청장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른바 '헤경궁 김씨' 수사 결과에 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비난을 반박하고 사건 규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 청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버 수사에서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수많은 절차와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기소 의견 송치는) 그런 과정을 통해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내린 결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 입장에서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이제 검찰의 보충 수사와 판단의 단계가 남았다"며 "검찰에서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보충 수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 그런 과정에서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아내 김혜경씨 휴대전화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지도 않았다는 이 지사의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도 왜 살펴보고 싶지 않았겠느냐"면서도 "다른 과정들을 통해 확인할 사안들은 확인했다"고 했다.

다만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수사사안이라 일일이 설명하긴 어렵다. 결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경찰은 지금까지 휴대전화 제출을 요청한 적도 없다"며 "요청을 줬으면 저희가 드렸을 텐데 왜 7개월 동안 요청을 안 했는지 당황스럽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몇 가지를 끌어모아 단정 지었다"라며 수사 결과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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