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만 있다고?' 현대모비스 가드진 대폭발

'바위도 뚫는다' 현대모비스 섀넌 쇼터가 18일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상대 차바위의 수비를 제치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울산=KBL)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1, 2위 대결에서 인천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팀 기둥 라건아가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가드진의 외곽포가 폭발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72 대 65로 이겼다. 최근 4연승, 홈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12승3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공동 2위 그룹과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9승7패로 부산 kt, 창원 LG, 안양 KGC인삼공사(이상 9승6패)에 0.5경기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라건아는 이날 7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올 시즌 평균 25.4점 15.5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라건아는 이날 상대 센터 머피 할로웨이 등 전자랜드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섀넌 쇼터와 이대성 등 가드진이 맹활약했다. 쇼터는 4쿼터 승부처 잇따라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팀 최다 21점을, 이대성도 19점을 쓸어담았다.

할로웨이는 팀 최다 22점 13리바운드 7도움으로 펄펄 날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정효근이 14점, 기디 팟츠가 11점을 넣었지만 외곽 지원이 아쉬웠다. 특히 정영삼의 4쿼터 승부처 노마크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10점 차로 앞섰지만 4쿼터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라건아가 할로웨이의 견고한 수비에 막히는 사이 차바위, 정효근의 잇딴 3점포와 할로웨이의 2점슛으로 종료 42분40초 전 2점 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종료 1분21초 전 쇼터가 팀을 구했다. 함지훈의 스크린을 적절히 이용한 쇼터는 상대 진영 왼쪽 45도 부근에서 장거리 3점포를 꽂으며 5점 차 리드를 벌렸다. 종료 6초 전에도 쇼터는 미들슛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LG는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80 대 77로 신승했다. 종료 1분11초 전 SK 김선형에게 사이드 2점슛을 내줘 75 대 77로 뒤진 LG는 김시래의 절묘한 패스를 제임스 메이스가 골밑 3점 플레이로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SK는 8승7패로 6위로 내려앉았다.

kt도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97 대 95로 힘겹게 이겼다. 데이빗 로건이 33점 9도움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DB는 31점 19리바운드를 올린 리온 윌리엄스의 종료 직전 골밑슛이 림을 튕기고 나와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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