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해외 아미팬 '위안부' 피해자 후원 '릴레이'

나눔의집에 전세계 팬들 후원액 200만 원 모여
"방탄소년단 대신해 후원…비극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역사 기억"

방탄소년단이 6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MGA(MBC플러스X지니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방탄소년단(BTS)의 해외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나눔의집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나눔의집 측은 18일 "16일부터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의 후원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100여명이 넘는 해외 팬들의 후원액이 모여 3일 간 접수된 후원금만 200만 원에 이른다"라고 밝혔다.


나눔의집에 따르면 이 같은 후원은 SNS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중이다. 해외팬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고 역사를 바로 알자고 서로 독려하고 있다.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 팬은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인지하고 후원 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해외 많은 팬들이 피해자 할머니들이 10대 때 무슨 일을 당했지 알고 가슴 아파했다. 한국 방탄소년단 팬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는 분들이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역사적 맥락과 동일하게 관련 비디오와 영화를 접했다"라고 답했다.

많은 해외팬들은 후원금과 함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크리스티나 듀란(Christina Duran)은 "나는 방탄소년단을 대신해 후원했다. 우리는 어두운 시기였지만 그 역사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우리는 미래에 그러한 잔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라고 후원의 의미를 밝혔다.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의 후원금은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폴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은 물론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와 우루과이·코스타리카 등 남미까지 전세계에서 접수되고 있다.

나눔의집 측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후원 프로젝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본 침략의 역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자는 또 다른 운동"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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