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노총은 경제 발전 과실을 과도하게 가져가는 가장 큰 기득권 세력”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도 어찌하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권력 집단이 돼 투자와 산업 구조조정, 신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 일각에서도 말했듯이 민노총은 더 이상 약자가 아니다”면서 “(민노총은) 이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나름 꽤 큰 의미를 지니는 합의를 한 적이 있다. 2015년의 9·15 노사정 합의가 그것”이라며 “당시 노사정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사회안전망 확충, 근로시간 관련 법제도 정비, 정년 연장을 위한 임금피크제 등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이러한 합의들을 다시 한 번 살피며,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면 된다”며 “이를테면 문제가 잘 안 풀리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같은 것도 여야정 라운드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해 봄직하다”고 주장했다. ‘노동개혁을 위한 여야정 라운드테이블’을 재차 제안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