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속과 겉 다른 행태" 與 "아직 결정적 증거 없어"

'혜경궁 김씨=이지사 부인' 경찰 수사에 엇갈린 반응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수사결과를 내놓은 데 대해 야당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여당은 법적 판단을 지켜봐야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 지사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더 이상 속다르고 겉 다른 이중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 피해자인 척 뻔뻔함의 극치다. 잡스러운 가정사, 잡스러운 스캔들, 잡스러운 허위사실 공표. 정치인 중에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부부가 있었는가"라며 "이 지사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사퇴를 압박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이 지사는 법적 공방에 앞서 경기도민과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라"며 "이번 경찰의 조사결과로 '혜경궁 김씨' 공방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거짓해명에 다시 한 번 허탈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현재로서는 본인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당분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그는 "가장 늦어지면 법원 판단까지 지켜보거나 아니면 그 전에 확증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나올 경우에 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경찰조사 결과,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김혜경씨라는 추정만 있을 뿐 결정적 증거는 빈약하다"면서 김씨를 불구속 기소처분을 한다는 점에서 검찰수사 등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관계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며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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