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오렌지 군단, 프랑스 격파…독일 리그B로 강등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멤피스 데파이.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오렌지 군단이 부활했다. 덕분에 독일은 리그B로 강등됐다.

네덜란드는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3차전에서 프랑스를 2대0으로 격파했다.

네덜란드의 승리와 함께 독일의 리그B 강등이 확정됐다. 프랑스가 2승1무1패 승점 7점 선두를 유지했고, 네덜란드가 2승1패 승점 6점 2위. 1무2패 승점 1점 독일은 마지막 네덜란드전을 이겨도 잔류가 불가능하다.

최근 네덜란드 축구는 암흑시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4강까지 진출했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5위였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016년 22위까지 추락했고, 현재 15위에 머물고 있다.

그런 네덜란드가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를 꺾었다. 공 점유율에서 60%대40%로, 슈팅 수에서 19(유효 12개)대 7(유효 2개)로 크게 앞선 완승이었다.


전반 44분 선제골이 터졌다. 라이언 바벨(베식타스)의 슈팅이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 핫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리버풀)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프랭키 더 용(아약스)이 돌파하는 것을 무사 시소코(토트넘 핫스퍼)가 파울로 막았다.

키커로 나선 멤피스 데파이(올랭피크 리옹)는 파넨카 킥으로 요리스를 속였다. 데파이는 2018년 네덜란드가 넣은 12골 가운데 6골에 관여했다. 4골 2어시스트. 올해 52경기(대표팀+클럽) 23골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네덜란드는 올해 프랑스를 꺾은 두 번째 팀이 됐다. 앞서 3월 콜롬비아가 프랑스를 3대2로 제압했다.

네덜란드 로날드 쿠만 감독은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네덜란드 팀에 최고의 칭찬을 해주고 싶다"면서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가 정말 잘했다. 아니었다면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다"고 기뻐했다.

쿠만 감독의 말대로 요리스는 프랑스에서 홀로 빛났다. 요리스가 네덜란드전에서 기록한 9세이브는 최근 10년 프랑스 골키퍼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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