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측 "임금체불 조속히 해결…방지책도 마련"

단기계약직 시간 외 근로수당 체불에 대한 입장 밝혀
"영화제 스태프들 근로 환경 개선과 임금 보장 노력할 것"

지난 10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이 열리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단기계약직 시간 외 근로수당 미지급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부산영화제는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4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최근 논란이 된 '단기계약직 시간 외 근로수당'에 관하여 대책마련을 위한 논의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와 정상화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노력을 다한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시간 외 수당과 관련한 사전 대비책 마련이 미흡했음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표한다.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영화제 내외부의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과와 각오의 뜻을 전했다.

부산영화제는 체불된 근로수당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예정이다.

부산영화제는 "부산시와 재원확보 방안을 논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 조치 하도록 노력하겠다.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되고 보장 받을 수 있는 방지책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향후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유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영화제들과 함께 스태프들의 근로 환경 개선과 임금 보장을 위해 논의를 이어간다.

부산영화제는 "국내의 다른 국제영화제들과 함께 스태프들의 근로 환경 개선과 적정 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 논의 과정을 모색하겠다"면서 "국내 영화제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스태프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마련하여 영화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 가겠다"라고 계획을 이야기했다.

앞서 영화제 스태프 노동실태제보센터를 운영하는 청년유니온은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월 개최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제 기간에 고용한 계약직 스태프 149명에 대해 야간근로 수당 등 1억2400만원을 체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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