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만남 계기로 실질교류 나설 것"… 이해찬 "평화 향한 큰 발걸음"

16일 열린 국제대회에서 이재명 지사 환영사·이해찬 대표 축사
이 지사 "최초로 대한민국 지방정부 초청 응한 북한의 역사적 발걸음 환영"
이 대표 "남북 온겨레 공존하는 길 찾아·남북과 아시아태평양 각국 성원 부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사진 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윤창원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4일부터 경기도를 방문 중인 북한대표단과의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실질적 교류협력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지사는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학술회의)'의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이 지금 이곳 경기도에 함께 발딛은 채 서로 눈을 맞추고 있다. 전례 없던 평화의 마중물이 될 이 자리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리라 믿는다. 남과북,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이 손을 맞잡고 열어가는 평화와 번영을 경기도가 든든히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피력했다.

16일 오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의 번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입장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그는 또 "남북접경에 위치한 경기도는 한반도 평화라는 극적인 변화와 더불어 남북교류협력의 길목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시아 평화경제공동체의 중심으로서 모두의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북한대표단을 향해 "대한민국 경기도를 찾아주신 것을 1천300만 명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 최초로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초청에 응한 북측 대표단의 역사적인 발걸음을 온마음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에 이어 연단에 오른 이해찬 대표는 축사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구축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이 세차례 열렸다. 남북 온겨례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공존·공영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길을 찾았다. 이 간절한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빚어내 한반도에 평화의 미래가 펼쳐질 수 있도록 남북 온겨레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의 번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그는 또 "이 자리에 남과 북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의 10개국이 평화교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 역시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를 향한 큰 발걸음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진상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공존을 위한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16일 오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의 번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사진 가운데)이 입장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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