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학술회의)'의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이 지금 이곳 경기도에 함께 발딛은 채 서로 눈을 맞추고 있다. 전례 없던 평화의 마중물이 될 이 자리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리라 믿는다. 남과북,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이 손을 맞잡고 열어가는 평화와 번영을 경기도가 든든히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특히 북한대표단을 향해 "대한민국 경기도를 찾아주신 것을 1천300만 명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 최초로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초청에 응한 북측 대표단의 역사적인 발걸음을 온마음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에 이어 연단에 오른 이해찬 대표는 축사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구축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이 세차례 열렸다. 남북 온겨례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공존·공영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길을 찾았다. 이 간절한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빚어내 한반도에 평화의 미래가 펼쳐질 수 있도록 남북 온겨레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진상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공존을 위한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