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정인선이 밝힌 종영소감

소지섭 "김본이라는 멋진 캐릭터 만날 수 있어 행복"
정인선 "힐링했다는 말씀을 듣고 덩달아 힘내서 찍어"
10.5% 자체최고 시청률 기록하며 유종의 미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사진='내 뒤에 테리우스' 캡처)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MBC '내 뒤에 테리우스' 31회 시청률은 9.8%, 32회 시청률은 10.5%(전국 가구 기준)였다.

지난 9월 시작한 '내 뒤에 테리우스는 6~10%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였다. 10월 24일 18회(10%), 11월 1일 24회(10.3%), 11월 14일(10.1%), 11월 15일(10.5%)까지 10%를 넘은 회차가 4번이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 김본(소지섭 분)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 분)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렸다.

마지막 회에서는 김본의 긴장 넘치는 추격전을 시작으로 등장인물들이 각자 위치에서 해피엔딩을 맞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본은 베이비시터로 복귀해 애린의 아이들을 돌보며 평범한 일상을 즐겼고, 진용태(손호준 분)는 왕미남이라는 이름으로 커피를 내리는 새 인생을 살았다.


1년 후 다시 만난 김본과 고애린은 '티파니에서 아침을, 위장 부부가 되어 뉴욕으로 가시오'라는 미션을 받았다. 김본은 떨린다고 하는 애린에게 "걱정 마요, 당신 뒤에 테리우스 있으니까"라고 미소지었다. 시즌 2를 기대하게 하는 결말이었다.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지섭은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거웠던 여름부터 겨울까지 '내뒤테'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고 느꼈다. '김본'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인선은 "뜻깊은 작품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폭염부터 추위까지 함께 이겨낸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 덕분에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인선은 "많은 분들이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힐링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덩달아 힘내서 열심히 찍었다. 애린이로 살았던 5개월 동안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는 '붉은 달 푸른 해'가 편성됐다.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기에는 너무나 짧은 순간에 겪은 사고로 시작해 여러 사건과 마주하며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다. 김선아, 이이경, 남규리, 차학연 등이 출연하는 '붉은 달 푸른 해'는 오는 2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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