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교시 영어 "다소 어려웠다"…입시학원 분석

9월 모평과 비슷하지만 지난해 대비 난이도 상승
난이도 '최상'은 29번(어법문제)·34번(빈칸추론)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부모님 품에 안기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에 대해 입시학원측은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수능이 치러진 15일 입시전문 학원들이 영어 영역 출제 경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난이도는 지난해에 비해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등급 비율이 7.9%였던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할 것 같다"며 "반면 지난해 수능 때 1등급 비율 10.0%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여 좀 어려웠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형변화에 따른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과 9월에 각각 출제된 신유형 문제(21번 '밑줄친 부분의 함축적 의미, 42번 '긴 지문에서 밑줄 어휘')가 올해 수능에도 동일하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았을 것으로 보이는 문제는 29번(어법)과 34번(빈칸추론) 문제였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EBS 연계는 주로 쉬운 지문에서 출제됐다"며 "반면 배점이 높은 문항에서는 EBS 연계 지문이 적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어려움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시전문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이 4.2%였던 것에 비해서는 올해 수능이 좀 쉬웠지만, 6월 모평이 워낙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며 "총론을 하자면 올해 수능 영어는 다소 어려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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