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과 겹치면서 수험생을 비롯한 관람객 3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중간집계 기준 2874부스를 기록하며, 작년 최종 2857부스를 일찌감치 초과했다. 사상 처음 외국계 게임사인 에픽게임즈가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세계 최대 앱마켓인 구글의 구글플레이가 1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등 글로벌 게임 업계의 관심이 이곳 벡스코에 쏠리고 있다.
올해 '지스타 2018'의 슬로건은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Let Games be Stars)'다. 특히 주요 게임사들은 과거 e-스포츠 중심의 관람 이벤트 기획에서 PC, 모바일, 콘솔, VR 등 다양한 플랫폼을 주제로 대규모 시연대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이벤트를 대거 마련했다. 지스타 참가 규모는 30여개국 662개사에 달한다.
넷마블은 규모 100부스에 260대의 시연기를 구비했다. 다음달 6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와 함께 신작 'A3:STILL ALIVE',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이하 KOF 올스타)'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메인 스폰서인 에픽게임즈는 120부스 규모에 PC, 콘솔, 모바일 기기 시연대를, 올해 처음 B2C관에 부스를 마련한 카카오게임즈는 100부스 규모에 게이머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80대의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PC 시연대를 마련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40인 카카오 매치를 상시 운영한다.
이들 주요 게임사의 시연기기만 1000여대에 달해 2만6508㎡ 규모의 전시장은 초대형 게임방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김용국 K-GAMES 사업국장은 "지스타는 매년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이벤트로 관람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도 참가사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내년 출시될 신작들이 대거 출품돼 볼거리가 풍성하다"며 "올해 출시될 신작들이 줄줄이 연기되며 게임업계 분위기가 무거웠지만 내년 출시가 확정된 게임들이 대거 쏟아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