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천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6%포인트 내린 53.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오른 39.4%,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증가한 6.8%를 기록했다.
국정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 5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으나, 호남과 대구·경북,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경제지표 악화 소식과 일부 정당·언론의 경제실패 공세가 거의 일상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지속해서 확대됐다"며 "특히 이번 주에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관련한 뉴욕타임스 발 가짜뉴스와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가 정쟁거리로 비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0.1%를 기록, 역시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2.1%포인트 오른 22.8%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8.4%로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1.6%포인트 내린 5.7%로, 7주 만에 5%대로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2.3%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할 경우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로,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한라산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김 위원장의 답방 시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로 가장 많은 25.7%가 한라산을 꼽았다.
2위는 광화문 광장(15.2%), 3위는 국회의사당(14.7%)으로 집계됐다.
이어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9.6%), 123층 롯데월드타워(5.6%), 김대중 컨벤션 센터(4.5%), 해운대(4.3%), 불국사·석굴암(3.9%), 고척 돔구장(2.3%)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