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호소문에 문체부 합동 감사 19일부터 시작

다음달 7일까지 15일간 특정감사 진행
선수 인권침해 및 조직 사유화, 회계부정 등 각종 의혹 광범위 조사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 왼쪽부터 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문화체육관광부가 컬링 전 여자 국가대표팀 '팀 킴'의 호소문과 관련해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오는 19일부터 특정감사를 벌인다.

13일 문체부에 따르면 문체부 2명, 경북도 2명, 체육회 3명 등 총 7명이 합동 감사반을 구성하며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5일간 특정감사를 진행한다. 필요할 경우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문체부 합동감사반은 팀킴 호소문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경북체육회 컬링팀, 대한컬링경기연맹, 의성 컬링훈련원 운영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감사를 통해 선수 인권 침해와 조직 사유화, 회계 부정 등의 비리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대표팀(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이상 팀 킴)은 지난 8일 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김민정 감독과 그 아버지인 '한국 컬링 대부'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 등이 팀을 사유화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않았고, 선수들이 이를 문제삼자 김 부회장이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내용도 담겨 충격을 안겼다. 자신들을 김 부회장과 연맹의 갈등에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김민정 감독의 남편인 장반석 경북체육회 감독은 9일 선수들 동의로 김경두(경북체육회)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해 이 통장으로 상금과 팀 훈련, 대회 참가 비용을 최대한 투명하게 관리했다며 선수들의 주장을 일부 반박했다.

하지만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남자 대표팀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는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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