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동산교회, 댐 붕괴 라오스에 의료지원

[앵커]
지난 7월 폭우로 한국 기업체가 건설한 댐이 무너지면서 큰 피해를 당한 라오스에 한국교회가 의료지원에 나섰습니다.

의약품과 의료비품 중심의 1차 지원에 이어 내년 초 2차 지원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라오스 아따쁘 싸남싸인군 내 병원. 매일같이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제공 안산동산교회)


[기자]
지난 7월 한국업체가 지은 댐이 붕괴되면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라오스.

특히 아따쁘 싸남싸이는 댐 붕괴 최대 피해지역으로 병원에는 매일같이 환자들이 몰려들어 모든 물자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바로 이곳에 한국교회가 의료지원을 시작합니다.

안산동산교회 동산복지재단은 한국사랑눔공동체와 아따쁘 지역에 의약품과 비품 등 의료물품을 지원합니다.

지난 8월 라오스 정부의 공식 요청으로 의료지원에 나선 동산교회는 의약품에 영문설명서를 부착하는 등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 주말 물품을 선적했습니다.

항생제와 진통제, 수액제를 비롯해 주사기와 거즈, 병실침대와 병원 비품 등 모두 55만 달러 상당입니다.

환자들이 입원할 병동이 부족해 병원 마당에 임시 병동을 마련한 싸남싸이군병원.(사진제공 안산동산교회)
[김정남 집사 / 동산교회 의료지원센터장]
" 특히 거기 인프라가 굉장히 약하고 수해로 인해서 병원이 거의 완전히 (환자들로) 폭주하는 상태라서 밖에서 환자를 받고 있는 상태고, 침대가 없어서 나무침대가 있다고 해서 저희가 1차로 침대 15대를 보내게 됐고.."

지원물품 선적식에는 동산교회와 후원 관계자, 라오스 대사도 참석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성겸 목사 / 안산동산교회]
"그들이 홀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은혜를 입었다는 마음으로 새 힘을 얻어서 폐허를 딛고 다시 일어나게 되기를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깜수와이 께우다라웡 / 라오스 대사]
"라오스 정부를 대신해서 대사인 저는 여기에 모인 모든 분들과 지원된 물품에 대해서 정말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동산교회는 이번 의료지원에 이은 2차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차 지원은 엑스레이와 초음파기기, 골밀도측정기 등 의료장비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장비를 보내기 전에 현지 의료진들을 초청해 장비 사용교육을 진행하는 등 라오스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앞으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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