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골 감각' 황의조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황의조. (황진환 기자)
"대표팀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황의조(26, 감바 오사카)는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J리그에서 6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감바 오사카의 잔류를 이끌었다. 득점 랭킹 3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황의조는 12일 호주 출국에 앞서 "개인적으로 소속팀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원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한다. 많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세가 무섭다. 잡으면 골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 황의조도 최근 활약 덕분에 자신감으로 가득 찬 표정이었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끝나고 나서 대표팀까지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도 골을 계속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표팀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이번 호주 원정에는 기존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사드)이 제외됐고, 장현수(FC도쿄)는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받았다. 황의조의 어깨가 더 무겁다.

황의조는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 빠져서 경기력 면에서는 불안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표 선수들이 워낙 좋아서 문제는 없다고 본다"면서 "나 역시 그 선수들이 없을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4경기와 달리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원정 경기다. 게다가 처음으로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 등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한다.

황의조는 "홈 경기보다는 힘들 거라 예상한다.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 홈에서는 익숙하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팬들도 많이 와줘 힘도 생긴다. 다른 환경에서 하는 게 쉽지 않지만, 빨리 적응해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면서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은 강팀이라 잘 준비해야 한다. 피지컬도, 스피드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잘 준비해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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