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대기' 린드블럼 "오늘 이겨야 내일도 있다…최선 다할 것"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사진=두산 제공)
벼랑 끝에 몰린 두산 베어스가 초강수를 뒀다.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까지 불펜에 대기시키며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KBO 한국시리즈(KS) 6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뒤진 두산은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승부를 7차전으로 몰고 갈 수 있다.

승리가 절실한 두산. 린드블럼도 불펜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린드블럼은 지난 9일 KS 4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만약 시리즈가 7차전으로 이어진다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지만 이 역시 팀이 이겼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린드블럼은 "오늘 경기에서 이겨야 내일도 있다.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은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5차전을 마치고 팀 분위기가 무거워진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팀이 시즌을 치르면서 2연승을 많이 했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서 2연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린드블럼이 이날 출전한다면 3일 만의 등판.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미국에서 활동하던 시절 불펜에서 5일 연속 투구한 기억이 있다. 물론 선발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오늘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며 경기에 나서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 때문에 미세한 통증이나 지친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을야구를 마감할 수도 있는 상황. 린드블럼은 "1차전을 마치고 1구 1구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다. 지금 역시 같음 마음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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