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김재환은 방망이를 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인천 문학 3차전을 앞두고 연습 도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당일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진단 결과 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4,5차전에도 결장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인천 원정에서 1승 수확에 그쳤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밀리고 있어 6차전을 잡지 못하면 시즌은 SK의 우승으로 끝난다.
김태형 감독은 압도적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했던 자부심을 잊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하고 너무 잘했는데 단기전 몇 경기 때문에 나오는 반응을 신경쓰지 말라고 얘기했다. 누가 뭐래도 우리가 1위 팀이고 너희가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타자들의 부진 이유를 정신적인 부분에서 찾은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보다 여유를 갖고 경기에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4차전 선발로 등판한 린드블럼이 이틀밖에 쉬지 못했지만 필요할 경우 불펜에 대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