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 23초 87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다. 홍경환은 5명이 경쟁한 결승전에서 가장 뒤에 위치해 레이스를 펼쳤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길 때까지 최하위에서 기회를 엿본 홍경환은 2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공략했다.
선수들을 차례로 제치기 시작한 홍경환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2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티보 포코네(프랑스)를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홍경환의 시니어 무대 첫 금메달이다. 올해 3월 열린 2018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성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한국체대)은 올 시즌 첫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
임효준은 남자 500m 결승에서 39초 67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중국의 우다징이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노아름(전북도청)이 1,0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간판스타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5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파이널B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