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은 10일(현지시간)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마셜리즘 스퀘어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 이벤트 이룽과 경기에서 1라운드 TKO패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수차례 펀치를 허용했다. 큰 몸집을 이용해 이룽을 코너로 몰았지만, 별다른 공격 기술을 쓰지 못하고 반격을 내줬다.
그는 경기 시작 2분 10여초 만에 큰 펀치를 안면에 허용했고, 2분 40여초엔 로우킥을 얻어맞고 휘청거렸다.
이후 최홍만은 연거푸 이룽에게 로우킥을 내주며 흔들렸다.
승부는 경기 시작 4분 10여초 만에 갈렸다.
최홍만은 이룽의 돌려차기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며 심판에게 어필했다. 급소를 맞았다는 제스처였다.
심판은 수 분간 최홍만에게 회복할 시간을 줬지만, 최홍만이 경기 재개 의사를 보이지 않자 이룽의 승리를 선언했다.
민속씨름과 입식격투기에서 이름을 날리던 최홍만은 전성기가 지난 뒤 주로 체급 차이가 많이 나는 선수들과 이벤트성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6년엔 중국에서 열린 키 177㎝의 중국 저우즈펑과 경기에서 전원일치 판정패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