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경찰서는 10일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인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서울 마포구에 있는 술집에서 한 남성에게 합석을 권유한 뒤 시비를 걸어 폭행하고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현행범으로 체포 돼 경찰서로 끌려간 이후에도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난동을 부려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본인이 청와대 경호처 출신임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A씨를 대기 발령를 조치했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