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레프트 최홍석 한국전력에 내주고 세터 노재욱 영입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베테랑 레프트 최홍석(30)을 한국전력에 내주고, 세터 노재욱(26)을 영입하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10일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두 팀은 2018-2019 V리그 초반 하위권으로 처졌다. 10일 현재 우리카드는 승점 7(2승 5패)로 5위이고, 한국전력은 승리 없이 7패만 당하며 승점 2로 최하위(7위)에 머물고 있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하위권 탈출을 위해 과감한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2011-2012시즌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전신인 우리캐피탈에 입단한 최홍석은 신인왕을 차지하며 V리그에 안착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나경복, 한성정 등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내줬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 주전 세터로 뛴 노재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광인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전력은 노재욱을 중심으로 한 빠른 배구를 펼치고자 했지만, 시즌 초 깊은 부진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까지 부상으로 빠진 터라 공격수에 대한 갈증이 컸던 한국전력은 최홍석을 영입하고자 세터 노재욱을 내줬다.

세터 출신 사령탑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빠른 배구'를 완성하고자, 노재욱을 영입했다.

신영철 감독은 "노재욱은 공 배분이 빨라 공격력 향상을 이끌 수 있다. 또한, 블로킹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최홍석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한국전력에서도 에이스로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최홍석에게 작별 인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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