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기다려" … 남친 자살 비관 20대 여성 자살

20대 여성이 며칠 전 숨진 남자친구의 자살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일 오후 5시 40분 쯤 순천시 풍덕동 한 원룸에서 정 모(24)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구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서와 친구들의 말을 종합한 결과 정 씨가 3일전 광양에서 발생한 남자친구의 자살을 자책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씨는 유서에서 "20일 전에 헤어진 뒤 오빠가 전화를 걸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내가 전화만 받았더라도 오빠가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정 씨는 이어 "오빠 미안해. 하늘나라에서 우리 못 다한 사랑을 이루자. 따라갈께 기다려. 저 세상에서 만나면 정말 잘해 줄께."라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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