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9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미국 방문을 합의했기 때문에 이를 철저하게 준비하려 한다"며 "가능한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실무추진 TF를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TF의 위원장 등 구성이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국회는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현안을 해결을 위한 미 의회의 협조가 중요한 만큼 가능한 빠르게 관계자들을 만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기왕이면 우리 국회가 미 의회의 첫 손님이 되는 것이 좋다"며 "주미 한국 대사관의 협조를 구해 미 의회의 원 구성 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방문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희상 의장과 5당 대표가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만큼 한반도 현안에 대한 관심이 큰 미국 내 싱크탱크나 오피니언 리더, 전문가 등 조야 인사들도 두루 만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함으로써 미 행정부 뿐 아니라 의회에 대한 외교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난 의장-5당대표 모임에서 우리의 자주적 노력과 의지를 미국에 설명하는 기회를 만들었는데 하원이 출범하면 방문하겠다"고 국회 차원의 미 의회 방문을 확인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결과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최소 51석을 확보해 과반을 수성했지만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약진하며 8년 만에 과반을 탈환했다.
차기 의회인 116대 미 연방의회는 내년 1월말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