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스토리' 주제곡 작곡한 프란시스 레이 별세

영화 '러브 스토리' 포스터.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가 7일(현지시각)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그는 프랑스 샹송의 전성기를 이끈 에디트 피아프와 쥘리에트 그레코 등 유명 가수들의 곡을 쓴 작곡가이다.

국내에는 1970년대 히트영화 '러브 스토리'의 주제가 'Where Do I Begin' 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 노래로 오스카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100여 편의 영화에 참여했다.

1932년 프랑스의 지중해 연안도시 니스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해 파리에서 아코디언 연주자로 음악 인생을 시작해 훗날 영화음악의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에서 "프란시스 레이는 음악으로 위대한 영화들을 더더욱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만드는 재능이 있었다"면서 "그는 떠났지만, 그의 음악들은 우리의 가슴 속에 계속 울려 퍼질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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