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구단은 8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인 강정호와 2019년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4년 1100만 달러에 구단 옵션 1년(550만 달러)을 더한 조건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 4년을 채운 강정호에게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바이아웃 금액인 25만 달러를 지급하며 FA로 풀어줬다. 이는 강정호와 옵션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기 위함이었다.
강정호의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50만 달러에서 바이아웃 25만 달러를 뺀 금액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의 공백이 옵션 발동이 아닌 낮은 금액 계약으로 이어진 강정호다.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동안 229경기에서 타율 0.273 36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하지만 2016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앞서 두 차례 음주 운전 전력까지 드러나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취업비자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에 출전에 6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