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에서 신천지 신도가 신천지의 반사회성을 알린 한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여성은 신천지 신도로부터 안면 부위를 가격 당해 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에서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한 여성의 뒤를 쫓아가면서 욕설을 퍼붓습니다.
(남성) “하지마 나와 OOO아”
이 남성은 계속해서 여성을 쫓아가더니 휴대폰으로 여성의 얼굴 부위를 가격합니다.
(여성) “야 내 휴대폰을 네가 왜 여보세요”
(남성) “접어라 접어라 빨리. OOO 어디서 사진 찍고 OOO이고"
(여성) “악! 아줌마 거기 좀 있으세요”
(남성) “이리와 OOO아"
폭행 소동은 경찰 출동으로 수습됐습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신천지 교인 A씨가 신천지를 비난하는 플랜카드를 차에 설치해 다니는 최미숙 씨를(신천지를 비난한다는 이유로) 휴대폰을 이용해 최 씨의 이마와 콧등 부위를 3회 내리쳐 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
“지금 (사건)배당이 됐기 때문에 담당 부서에서 담당 형사팀에서 조사를 할 거에요”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딸을 돌려달라며, 대구와 포항 일대에서 신천지 반대 활동을 해온 최미숙 씨는 이번 폭행 사건으로 코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미숙 씨 / 경북 포항시 신천지피해가족
“저는 정말로 그날 생명의 위협을 많이 느꼈습니다. 너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도망가는데도 죽여 버린다고..내가 도망가는데도 너를 죽여 버릴 거야 이러니까 정말로 저는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몸의 상처 보다 딸 걱정이 더 큰 최 씨.
최씨는 신천지의 반사회성을 알리는 시위를 벌일 때마다 위협을 받아왔지만,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미숙 씨 / 경북 포항시 신천지 피해가족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 평생 예방활동 해야 되지 않겠나 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원합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전국신천지피해가족연대 등 신천지 피해 가족 모임 회원들은 정당한 시위 도중 이뤄진 폭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