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매출 6961억 역대 최대치 달성…영업익 전년比 4%↑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장기 흥행작 호실적 견인
스웨덴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 전략적 투자…글로벌 퍼블리싱 계획

넥슨은 올해 3분기에 693억 엔의 매출과 237억 엔의 영업이익을 발생했다고 9일 도쿄거래소에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4%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223억엔으로, 같은 기간 14%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넥슨의 실적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의 장기 흥행작들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견고한 성장을,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검은마법사'의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월과 7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다크니스 라이지즈(Darkness Rises, 한국서비스명 다크어벤저 3)와, 메이플스토리M과 함께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가 흥행하면서 북미, 유럽 및 기타 지역의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넷게임즈의 영업권과 게임 IP에서 발생한 73억 엔의 손상차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전망치를 초과한 매출 달성과 계획 대비 낮은 마케팅 비용 지출로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순이익 역시 19억 엔의 환차손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전망치 구간 내 수준을 기록했다.

넥슨은 이날 서구권 게임업계의 베테랑 개발자인 패트릭 쇠더룬드(Patrick Söderlund)가 설립한 스웨덴 소재의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 AB, 이하 엠바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향후 엠바크 개발작들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획도 함께 밝혔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업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인력으로 구성된 엠바크는 온라인 게임과 가상 세계의 비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춘 개발사"라면서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넥슨은 유저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과 IP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증강현실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맞아 이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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