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시청자 찾아간다"… 넷플릭스가 불러온 변화 셋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온디맨드-개인화-글로벌 공유"

넷플릭스는 8일 오전(현지 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아시아 지역 신작을 발표하는 'See What's Next Asia'를 열었다.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넷플릭스가 가져온 3가지 변화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1997년 넷플릭스가 처음 세워졌을 때만 해도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된 미래를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다. DVD 대여 서비스를 시작으로 DVD 무제한 대여 요금제, 맞춤형 추천 시스템, PC에서 TV 쇼와 영화를 볼 수 있는 스트리밍 도입, 완전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등 의미 있는 도전이 쌓이고 널리 정착되며 넷플릭스는 현재의 자리에 왔다.

8일 오전(현지 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넷플릭스 See What's Next Asia'가 열렸다. 넷플릭스의 창립자이자 현재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STATE OF NETFLIX ADDRESS'에서 넷플릭스 탄생 이후 나타난 변화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온디맨드'(On Demand)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 콘텐츠는)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다. 몰아보기도 할 수 있고 앉아서 한 번에 정주행할 수도 있고 밤새도록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며 "바로 그것으로 스토리텔링의 뜻을 바꿔놨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개인화'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제 계정의 인터페이스는 저만을 위한 것이다. 이 점이 아주 특별하다. 새 계정을 열면 여러분의 과거 시청 습관을 고려하지 않지만, 자기 계정을 열면 본인이 시청하고 싶어 하는 것 혹은 평소에 시청하던 것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개인에게 가장 잘 맞춰져 있는 영화관을 제공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오늘날은 글로벌 방송사가 존재한다.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만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며 싱가포르 다큐멘터리 '셔커스'를 예로 들었다.

그는 "'셔커스'는 모두가 좋아할 만한 것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좋아하거나 싱가포르에 관심이 있다면 그 (사람) 계정에 추천된다. 구체적인 시청자를 찾아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저희는 스토리, 즉 이야기에 투자한다. 전 세계를 걸쳐서 가장 뛰어난 이야기에 투자한다"면서 "다양한 문화를 뛰어넘는 이야기를 개인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수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늘(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See What's Next Asia를 진행한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을 비롯해 '나르코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 다양한 신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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