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지난 4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 김부선은 무혐의 송치가 될 것" 이라고 '옥수동 밀회' 의혹을 제기해 자신에게 고발 당한 김 의원과 김씨의 수사결과를 예상한 적이 있다.
'답정너'는'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란 뜻을 지닌 신조어로, 이 지사가 수사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맥락을 강조하기 위해 쓴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 글에서 "김영환 후보가 처벌 걱정 하나도 없이 뻔뻔하게 거짓말 할 때, 김영환이 고발했다고 30명 메머드 특별수사팀이 초스피드 구성 될 때, 이재명 엮겠다고 참고인 겁박하는 경찰이 김영환 기부행위(가게 얻어준다 변호사 선임해준다 했다는 김부선씨 말)는 애써 외면할 때, 양진호 집은 9시에 압수수색하는 경찰이 7시에 신체수색한다며 집으로 들이닥칠 때 이재명 기소, 김영환 김부선 불기소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밝히는 등 경찰의 수사행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답정너’ 김영환 김부선 불기소 예측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hkkim이 아내 김혜경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김정숙 특보’ 애칭으로 광주와 유세장을 오가며 선거운동을 돕고, 세월호가 안타까워 가슴 쥐어뜯다 아무도 모르게 팽목항 봉사를 다니던 아내를 반노 반문으로 모는 마녀사냥은 지금도 계속중"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hkkim(김ㅎㄱ)은 수만일 것이고 08hkkim과 같은 사람이 쓴 09khkim은 이니셜조차 다르며, 아내는 hk가 아니라 hg를 쓴다"고 덧붙이는 등 문제의 트위터 계정과 자신의 아내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진실보다 이재명부부 망신주기가 그들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최악의 적폐다. 촛불정부 경찰 전체에 누 끼치는 일부 경찰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언급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성남분당경찰서는 지난 6월 이 지사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김영환 전 의원과 김부선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씨가 밀회를 즐겼다는 김영환·김부선씨의 주장이 허위라며 형사책임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낸 바 있다.
그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2009년 5월 23일부터 영결식이 있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왔던 날은 23일 뿐이었다. 그러나 김부선씨는 23일과 24일 제주 우도에 있었다"는 내용을 고발장에 적시했다.
이와 함께 증거자료로 김부선씨의 우도여행 자료, 페이스북 글과 사진·녹취기사, 방송토론 요약내용, 기자회견 결과문, 일간신문 기사, 일기자료, 성남 분향소 자료 등을 제출했다.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의원은 지방선거 당시 "비가 엄청 오는데 봉하를 갔는데 성남을 지나가니까...근데 (이재명의) 전화가 왔더라구... 옥수동으로 가라고 거기 왜 가느냐고"란 내용의 김부선씨 녹취 기사를 인용하면서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씨가 '옥수동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