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 원내대표는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조금 전 뜻을 모았다"고 했다.
전날 발표된 민·군 합동수사단(합수단)의 중간수사 결과가 '용두사미'란 평가를 받으면서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는 "지난번에 합의를 했었다"면서 "이번에 합의를 재확인했고, (구체적인 것은)앞으로 국방위원회에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야3당은 탄력근로제 적용기간 확대와 저출산 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11월 20일까지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논의를 지켜보고, 이후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여야3당이 연내 관련 법안 처리하기로했다.
홍 원내대표는 "복잡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노사간 합의를 통해서 안을 만들고 그것이 불가능할 때 국회가 처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사노위에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아 합의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그래소 민주노총도 경사노위 일부 소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일부 참여하는 단위에서라도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야정협의체의 합의 내용을 실천하기 위해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부대표로 구성된 실무협의기구를 이날 오후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등 핵심적인 국정과제를 우선순위로 삼고, 특히 예산 삼의와 함께 교섭단체가 빠른 합의를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가장 핵심으로다루는 것은 탄력시간 근로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법안과 예산 뒷받침을 이날 교섭단체 회동을 통해 가장 빨리 합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합의된 내용들이 합의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11~12월 국회에서 모두 현실화.입법화.제도화되고 예산도 뒷받침될 수 있도록 작업을 할 것"이라며 "교섭단체 간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간 상설협의체 만들어서 매일 협상해나갈 것이고, 그부분에 원내대표 간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