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남방정책의 경제목표인 (한‧아세안) 교역규모 2000억 불을 2020년까지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2020년엔 우리의 베트남 수출이 처음으로 28개 국가로 구성된 유럽연합(EU) 지역의 수출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리의 신남방 지역 해외 인프라 건설 수주량이 중동을 넘어서면서 신남방이 우리의 최대 수주처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우리기업의 신남방 수주는 99억불(41%)로, 중동 86억불(36%)을 앞질렀다.
김 보좌관은 "우리 자동차 산업은 '사드 여파'로 급감된 중국 시장의 점유율과 미국 시장의 부진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인도시장에서 만큼은 우리 자동차가 연평균 6.8%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면서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 밖에 신남방정책특위는 아세안 지역에 부는 '한류열풍'으로 박항서 축구감독을 예로 들면서 "박 감독이 광고모델로 나선 피로회복제의 베트남 판매가 급증했다"고도 설명했다.
신남방정책특위는 "문재인 대통령이 1년 전 사람, 상생번영, 평화의 세 가지 비전으로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이래, 정상순방을 통해 아세안과 인도의 지지를 확보했고, 이들 국가들과의 경제적, 인적, 외교적 교류가 보다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