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리는 10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경산골프장(파73.6천778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신기의 샷으로 7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보리의 7언더파 66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신지애(20.하이마트)가 3라운드 때 수립한 6언더파 67타를 1타 넘어선 것으로 대회 최저타 신기록이다.
2004년에 프로에 데뷔한 이보리는 이날 전반 4번홀(파4),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보리는 12번홀(파3)과 13번홀(파4) 파세이브를 하며 숨을 고른 뒤 14번홀(파4)부터 16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7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한 김현명(23.슈페리어)이 6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나섰고, 김보미(26)는 5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로 따라붙으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하반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신인왕 후보 김혜윤(19,하이마트)은 4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의 가능성을 열었다.
또 시즌 상금 랭킹 2, 3위인 서희경(22.하이트)과 김하늘(20.코오롱) 나란히 3언더파 70타를 쳐 신인왕 후보 유소연(18,하이마트)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주 ''삼성금융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안선주(21.하이마트)는 2언더파 71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