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행 티켓 품귀…1·2주전 사전예약은 필수

제주항공 임시편 134편 투입

제주에어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 부쩍 늘어나 제주행 항공권 티켓 구하기가 별따기가 되자 제주항공항을 모 공항으로 이용하는 제주항공이 임시편 134편을 편성하며 좌석난 해소에 나섰다. 수학여행철이 지난 요즘도 그 여파로 1,2주전에는 예약을 해야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7일 제주항공은 "최근 부쩍 항공권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김포~제주 노선에 제주항공이 오는 11월8일부터 11월26일까지 총 134편의 임시편을 투입한다" 밝혔다. 134편으로 늘어나는 추가 공급 좌석 숫자는 2만5300여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최근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기 좌석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여력이 있는 항공기를 활용해 김포~제주 노선에 임시편 운항을 결정했다"며 "수학여행단이 늘어난게 원인이지만 성수기가 지나 각 항공사들이 국내선 운항편수를 다소 감편한 것도 항공권 품귀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기 공급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지난달까지 제주기점 국내선에 398만730석을 공급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1.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가을철 수학여행단과 단체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최근까지 항공기 탑승률은 100%를 기록중이라고 한다. 지난달에만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 학생은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중.고교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지를 잡으면서 시작된 항공권 품귀는 11월들어서도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요즘 진짜 비행기표 구하기가 어렵다. 당일이나 몇일전 표를 구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고 2~3주전에는 예약을 해야 그나마 제주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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