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가 이틀 연속 내려갔다… 가격 하락 가속화

유류세 인하 이튿날 휘발유 가격 크게하락
전국평균 1,684원→1,657원, 서울평균 1,751원→1,706원… 가격하락 가속화
국제유가 하락에 주유소 재고처리도 마무리되면 더 내려갈 듯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방침이 시행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직영주유소에서 리터당 가격이 전날보다 휘발유는 123원 내린 1591원, 경유는 87원 내린 1427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유류세 인하 시행 이튿날, 전국의 기름값이 모두 하락하며 유가 하락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57.9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일주일 내내 1,690원대를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이 전날 16원(1,674원) 떨어진 데 이어 유류세 시행 이튿날인 이날 오전 1,657원까지 하락한 것이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오전 8시 기준 1,706원으로 전날 오후 기록한 1,729원보다 23원이나 하락했다. 경유는 같은 시간 전국평균 1,473원, 서울 1,534원으로 집계됐다.


각 지역별 평균 휘발유 가격은 경기 1,665원, 충남 1,669원, 부산 1,632원, 광주 1,644원, 대구 1,622원, 제주 1,635원으로 한국석유공사는 밝혔다.

휘발유를 1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와 양천구, 송파구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직영주유소를 중심으로 1500원대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전날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던 서울 서대문구에도 1500원대 휘발유가 등장했다.

이처럼 유류세 인하 이튿날, 유가가 전날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업계는 가격 하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가 한 달 내내 계속 하락해 5일 브렌트유 기준 73.17달러까지 하락한 만큼 국내유가 역시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영주유소도 재고처리가 마무리되면 보다 저렴한 기름을 공급받는 만큼 국내유가 하락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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