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OK저축은행, 2라운드도 승리로 출발

난적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는 2라운드 첫 경기인 삼성화재전에도 변함없는 맹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2라운드도 기분 좋은 출발이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3-1(26-28 25-22 25-21 25-20)로 역전승했다.

1라운드를 2위로 마치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새 시즌을 출발한 김세진 감독은 “대진이 좋았다. 초반에 외국인 선수가 좋지 않은 팀과 하면서 분위기를 탔다”고 비결을 꼽았다. 3연승 후 1라운드 1위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힌 뒤 다시 연승을 달렸다. 좋은 분위기는 계속된다.


이 경기에서도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요스바니가 OK저축은행(6승1패.승점17)의 승리와 선두 복귀를 이끌었다. 4개의 서브 득점을 포함해 양 팀 최다 31득점하며 맹활약했다. 조재성도 18득점하며 국내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센터 한상길은 블로킹으로만 6득점하며 제 몫을 했다.

삼성화재(3승4패.승점8)는 타이스(20득점)와 송희채(15득점), 박철우(13득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1라운드 패배 만회에 나섰지만 블로킹(9-13)과 서브 득점(2-7)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출발은 원정팀 삼성화재가 좋았다. 5-1로 앞서며 1세트를 시작해 19-14까지 여유있는 점수차로 앞섰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송명근의 서브 상황에서 4점을 가져오는 등 내리 5득점하며 동점을 만들고 듀스로 이끌었다.

첫 세트부터 접전을 펼친 양 팀이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 차이가 희비를 갈랐다. 조재성의 공격 범실로 1점을 앞선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하는 득점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첫 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3연속 서브 득점을 앞세워 2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9-9로 맞선 상황에서 14-10으로 달아나며 잡은 리드를 끝내 내주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진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부터 2, 3점의 리드를 내주고 끌려가다 18-18 동점을 만들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요스바니의 공격 성공 이후 타이스의 범실이 맞물리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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