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6일,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해 고성능 N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이달 10일까지 진행되며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제품 소개 및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든 행사다. 전 세계 28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자사 고성능 브랜드 N의 중국시장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상품전략본부장 부사장은 "향후 중국 고성능차 시장에 어떤 고성능차를 선보일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친환경차에도 N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진출 의사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최근 출시된 벨로스터 N을 비롯해 i20 WRC와 i30 N TCR을 함께 전시했다. i20 WRC와 i30 N TCR은 WRC와 WTCR 등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의 우수한 주행성능과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고성능 N과 함께 수소전기차 넥쏘 등 수소전기차 기술력도 선보였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조치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 대, 수소충전소 1000개소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차량은 물론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넥쏘 절개차,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수소전기하우스'도 마련했다.
현대차 박종진 연료전지시험개발실 실장은 "수소전기차 넥쏘는 현대자동차 친환경차 라인업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수소전기차의 개발은 미래 세대를 위한 현대자동차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중국 칭화대학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소 에너지 펀드(Hydrogen Energy Fund)'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에너지 펀드'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수소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선점하고 중국 수소산업 핵심 기관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