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비서관, 교통사고 내고 나흘 뒤 출석

경찰, 음주 여부 확인을 위해 행적 조사 나서

현직 국회의원의 비서관이 교통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려두고 현장을 떠났다가 나흘이 지난 후에 자진 출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6분쯤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서 로체 승용차가 주차된 1t 트럭을 들이받은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심하게 파손된 로체 승용차만 남겨져 있었다. 차적조회 결과, 해당 승용차의 운전자는 국회의원 비서관 A 씨의 소유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자택도 찾아갔지만,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다. A 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지난 3일 오후 4시쯤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이 아파서 스스로 사고 현장을 벗어났다"며 "병원으로 가려다가 좀 괜찮아진 듯해서 나중에 귀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우선 A 씨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행적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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