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는 4일 저녁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고인은) 한국영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한 사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성일 씨를 다 기억한다. 더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일찍 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신성일에 대한 많은 자료가 있어 후학들에게 좋은 교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고인은 한국 영화의 중흥에 최고 기여했다. 바쁠 때는 동시에 20작품 이상을 했다. 정말 애를 많이 쓴 사람이다"며 "마지막으로 본 지는 오래됐으나, 그 때는 얼굴이 좋았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몇 번 보는 건데 안타깝다"고 했다.
아울러 "건강이 좋았다면 말년까지 좋은 작업을 했을 것이다"며 "관계기관에서도 고인을 추모하고 아쉬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폐암 3기 선고를 받은 고인은 4일 오전 2시경 향년 81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거행된다. 장례위원회는 지상학 회장과 배우 안성기가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발인은 6일 오전 11시.